Đức는 생선을 통째로 주문했다어머니가 꼬리 끝까지 보길 좋아한다며우리 탁자가 얼마나 넓냐고 물으니양팔을 벌려 재어 보였다들고 나갈 때야 알았다탁자들이 문을 꽉 막고 있다
나는 생강 있는 머리 쪽을 잡고조카 하나가 꼬리를 든다아이가 두 계단을 뒷걸음질 칠 때마침 손님들이 들어온다문짝이 팔꿈치를 누르고뜨거운 국물이 손목에 쏟아진다
꼬리 쪽 놓지 마머리 쪽은 아직 뜨거워
Lâm 어른이 창문을 가리킨다그쪽이 마당으로 통한다나무 창턱에 배를 대고쟁반을 반쯤 밀어 내자밖에서 세 사람이 함께 받는다셋 다 제 쪽으로 당긴다
다들 천천히 하라고 외친다생선 주둥이는 벌써 나갔다생강이 손님 소매에 붙는다그는 받치는 손을 바꾼다그 각도 그대로 두라고 하자몸을 숙여 받칠 곳을 찾는다
생선 꼬리가 화분을 스쳐쟁반 끝에 흙이 떨어진다조카가 손으로 막는다귀 옆에는 딜 한 가지가 걸려 있다
꼬리 쪽 놓지 마머리 쪽은 아직 뜨거워
쟁반을 내려놓았다고들 하지만나는 아직 손을 못 뺀다한쪽 끝이 가슴을 누르고뜨거운 생강이 옷깃으로 들어간다Lâm 어른이 꺼내 주다가셔츠 단추가 마당에 튀어 떨어진다
손님들이 빈자리를 두드리며와서 같이 먹으라고 부른다조카는 창턱을 넘어오면서뒤꿈치를 디딜 곳을 찾는다밟으라고 내 어깨를 대 준다아이는 신발부터 건넨다
